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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꽃으로 문지르는 가슴이기에 나는 이리도 살고 싶은가


한국의 대표 서정시인 미당 서정주 15권의 시집 중 백미 시 100편을 선별한 책이 <무슨 꽃으로 문지르는 가슴이기에 나는 이리도 살고 싶은가>입니다.저는 대학 수업 교재여서 구입했고 구입 후 읽어보니 서정주님의 선별된 100선의 시들이너무 좋습니다.책은 양장본으로 책의 두께는 얇습니다. 책 표지도 흰색 바탕에 분홍색 코스모스가 있어서서정주님의 고운 마음을 그대로 표현한 듯합니다. 큰 시인이라고 일컬어지는 미당 서정주는 1915년에 탄생하였습니다. 85년에 걸친 생애 동안, 1936년 등단 이후 무려 64년에 걸친 장구한 시작 생활을 통해서 950편의 시, 15권의 시집을 세상에 내놓았다. 2000년 타계할 때까지 시의 생애 70년 동안 발표한 작품만 1천 편이 넘는다. 파란만장한 역사를 통과해오는 동안, 이 천재 시인은 젊은 날에 좌절과 방황을 거듭하다가 부끄러운 일을 했으며 전쟁을 겪었고 한때 광기에 사로잡히기도 했다. 그러나 나라도 역사도 잃었던 시절 한 가운데 그가 절대 놓치지 않았던 것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시였다. 이 책을 읽어보면 시의 위대함을 새롭게 느낄 수 있습니다. 소리에 민감한 미당의 시는 외워서 입으로 소리 내어 읊어야 비로소 그 깊은 맛과 감동을 느낄 수 있다고 하여 저도 소리내어 시를 음미하면서 읽어 봅니다.한국의 대표 서정시인 미당 서정주의 15권의 시집 중 백미라 할 수 있는 시 100편을, 미당의 제자이자 미당 연구자인 동국대학교 국어교육학과 윤재웅 교수가 엄선하여 엮고 해설을 더한 《무슨 꽃으로 문지르는 가슴이기에 나는 이리도 살고 싶은가》가 출간되었다(은행나무 刊). 미당 탄생 100주년인 2015년을 앞두고, 독자들로 하여금 서정주의 시 세계를 시 선집 한 권으로 온전히 누릴 수 있게 하고자 기획된 책입니다. 이 시 선집은 『화사집』(남만서고, 1941), 『귀촉도』(선문사, 1948) 등을 비롯한 15권의 서정주 시집의 각 초판본을 저본으로, 원문의 표기를 그대로 따르는 것을 원칙으로 삼았다. 독자의 편의를 위해 띄어쓰기는 현대 표기법에 따르기는 했으나, 시어의 의미와 소리에 관한 시인의 최초 의도를 해치지 않기 위해 현대식 표기로 시를 고치지 않고 그대로 싣는 데 중점을 두어 제가 읽기에는 다소 난해한 문장도 있는 듯하지만 서정주님의 마음과 표현을 그대로 느낄 수 있어 좋았습니다.
한국의 대표 서정시인 미당 서정주 15권의 시집 중 백미 시 100편
한 권으로 읽는 미당 서정주 시의 생애 70년

한국의 대표 서정시인 미당 서정주의 15권의 시집 중 백미라 할 수 있는 시 100편을, 미당의 제자이자 미당 연구자인 동국대학교 국어교육학과 윤재웅 교수가 엄선하여 엮고 해설을 더한 무슨 꽃으로 문지르는 가슴이기에 나는 이리도 살고 싶은가 가 출간되었다(은행나무 刊). 미당 탄생 100주년인 2015년을 앞두고, 독자들로 하여금 서정주의 시 세계를 시 선집 한 권으로 온전히 누릴 수 있게 하고자 기획되었다.

이 시 선집은 화사집 (남만서고, 1941), 귀촉도 (선문사, 1948) 등을 비롯한 15권의 서정주 시집의 각 초판본을 저본으로, 원문의 표기를 그대로 따르는 것을 원칙으로 삼았다. 독자의 편의를 위해 띄어쓰기는 현대 표기법에 따르기는 했으나, 시어의 의미와 소리에 관한 시인의 최초 의도를 해치지 않기 위해 현대식 표기로 시를 고치지 않고 그대로 싣는 데 중점을 뒀다. 이는 모국어의 ‘소리의 묘미’에 대한 미당의 선험적인 감각을 살리기 위해서이며, 또한 방언에서 온 시어들이 서정주 시의 미적 성취의 바탕이 되기 때문이다. 우리 현대시사에서 서정주만큼 말 소리가 불러일으키는 신비한 심리의 효과를 자신의 고유한 미적 장치로 활용한 시인 은 찾아보기 어렵다. 따라서 서정주의 시를 읽는 일은 한국어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


〈화사집花蛇集〉
자화상 13
화사花蛇 15
입맞춤 17
도화도화桃花桃花 18
수대동水帶洞시 19
벽 21
정오의 언덕에서 22
바다 24
문 26
부활 28

〈귀촉도歸蜀途〉
밀어密語 31
꽃 32
견우의 노래 34
석굴암 관세음의 노래 36
귀촉도歸蜀途 39
푸르른 날 40
소곡小曲 41
행진곡 42
밈드레꽃 43
무슨 꽃으로 문지르는 가슴이기에 나는 이리도 살고 싶은가 44

〈서정주시선〉
무등無等을 보며 51
학 53
국화 옆에서 55
신록 56
추천사 ?韆詞 58
나의 시 60
풀리는 한강 가에서 61
내리는 눈발 속에서는 63
꽃피는 것 기특해라 65
기도 1 66
상리과원上里果園 67

〈신라초新羅抄〉
선덕여왕의 말씀 71
꽃밭의 독백 73
기다림 75
진영이 아재 화상畵像 76
가을에 78
시월유제十月有題 80

〈동천冬天〉
동천冬天 83
연꽃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 84
님은 주무시고 86
내 영원은 88
내 그대를 사랑하는 마음은 90
저무는 황혼 91
선운사 동구洞口 93
영산홍 94
내가 돌이 되면 95
한양호일漢陽好日 96
마흔다섯 97
가벼히 98
여행가 99
일요일이 오거던 101
석류꽃 103

〈서정주문학전집〉
어머니 107
사경四更 109
우리 데이트는 110
내 아내 112
소연가小戀歌 113

〈질마재 신화〉
신부新婦 117
해일 118
상가수上歌手의 소리 119
소자小者 이생원네 마누라님의 오줌기운 120
그 애가 물동이의 물을 한 방울도 안 엎지르고 걸어왔을 때 121
신발 122
외할머니의 뒤안 툇마루 123
눈들영감의 마른 명태 124
간통사건과 우물 125
알묏집 개피떡 126
신선神仙 재곤在坤이 128
침향枕香 130
소×한 놈 131

〈떠돌이의 시〉
시론詩論 135
북녘 곰, 남녘 곰 136
난초 잎을 보며 137
당산나무 밑 여자들 139
사과하늘 140
슬픈 여우 141
한 발 고여 해오리 143

〈서西으로 가는 달처럼…〉
쌈바춤에 말려서 147
나이로비의 두견새 소리 149
태국 여자들의 춤을 보고 151

〈학이 울고 간 날들의 시〉
박혁거세의 자당慈堂 사소선녀娑蘇仙女의 자기소개 155
애를 밸 때, 낳을 때 157
혜현惠現의 정적靜寂의 빛깔 158

〈안 잊히는 일들〉
국화와 산돌 161
서리 오는 달밤 길 162
하눌이 싫어할 일을 내가 설마 했겠나? 164

〈노래〉
돼지 뒷다리를 잘 부뜰어 잡은 처녀 169
박꽃이 피는 시간 171팔할이 바람
사내자식 길들이기 3 175
영호종정映湖宗正 스님의 대원암강원大圓庵講院 180
제1차 세계일주 여행(상) 185

〈산시山詩〉
어느 맑은 날에 에베레스트산이 하신 이야기 193
히말라야 산山사람의 운명 195

〈늙은 떠돌이의 시〉
뻐꾹새 소리뿐 199
가을비 소리 200
이 세상에서 제일 좋은 것 201

〈80소년 떠돌이의 시〉
고창 선운사 동백꽃 제사 205
늙은 사내의 시 206
나는 아침마다 이 세계의 산 1628개의 이름을 불러서 왼다. 207
겨울 어느 날의 늙은 아내와 나 209

해설 영원을 노래하는 떠돌이 시인·윤재웅 210
서정주 연보 2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