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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몰래 흐르는 눈물


『남몰래 흐르는 눈물』- 김영태 시집. 37권의 저서가 있는데 그 중에는 시집뿐만이 아니라 음악 평론집, 무용 평론집 등 다양하고 전람회를 6번이나 가졌다고 한다. 한 사람에게 너무 좋은 능력을 주었나 보다. 하지만 〈남몰래 흐르는 눈물〉이라는 연작시는 도대체 이해가 되지 않아 그냥 모르는 단어나 찾고 한 번 쭉 읽기만 했다. 눈물 - 여자 그럼... 화자는 여자일까? 라는 생각도 같이 해 본다. 남몰래 흐르는 눈물을 흘린다면 남자일지도... 그 나머지 시들은 시인이 어떤 사람인지 상상할 수 있는 것들로 가득 채운 느낌이다. 〈남몰래 흐르는 눈물․34〉에서부터 〈남몰래 흐르는 눈물․1〉 까지 거꾸로 수록되어 있는 이 시를 읽으면서 시라는 것이 어렵다는 느낌만 들었다. 읽다보면 강수진氏나 박인자씨도 나오고 쇼팽도 나오기도 하지만 왜 이 사람들이 나오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아무 느낌도 들지 않았다. 상상하기도 힘들었다. 왜 이 시들이 표제시가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아마 음악평론집이나 무용평론집을 냈기 때문에 쇼팽이나 강수진씨 같은 무용가들의 이름이 나왔는지도 모르겠다. 그 이상은 알아낸 것이 없다. 〈가장자리〉 라는 시에서는 더욱 더 우스웠다. 마지막 행을 읽어보았다. “풀죽은 잎사귀인지는 물라도 안아줘야 할 것 같기에” 여기에서 ‘물라도’라고 써져 있는 부분을 보자. 처음에는 ‘몰라도’라고 써져 있어야 하지 않나 싶었다. 그래도 시인인데, 책을 많이 쓰신 분인데 오타를 쓸 리 없다고 믿고 사전도 찾아보았다. “물라도” 라는 말은 없었다. “국어국립원” 사전으로 찾아봤지만 없었다. 이게 뭘까 일부러 틀린 말을 씀으로써 환기 작용을 불러일으키기 쓴 것일까. 아마 그럴 것이라 믿기로 했다. 아니면 없는 말을 새로 만든 것일지도…. 그냥 그렇게 믿자. 사투리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시인은 서울 출생이라고 쓰여 있는데. 이거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숲 속 어딘가에〉라는 시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고민이다. 〈골목길〉은 전람회에 와서 한 편의 그림을 감상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계면쩍게 웃던 그 사람을 나도 화자와 같은 위치에서 바라보는 것이었다. 이 시를 벗어나면서 골목길을 벗어날 수 있었다. 〈전람회〉와 〈피아노〉는 둘 다 그림에 대한 인상에서 나온 시가 아닌가 싶다. 전람회에 가서 피아노 그림을 보면서 뻗정다리인 피아노가 유머러스하다고 말했을 때 화자가 생각하는 것은 감정이었나 보다. 그 쓸쓸한 감정을 잘 잡아서 시로 만든 것 같다. 또한, 사물의 겉모습이 아닌 속살을 그리려고 노력하는 화가의 눈을 볼 수 있었다. 재미있는 시 한편을 볼 수 있었다. 〈中秋佳節 장기판 卒〉 장기를 보면 卒을 우습게 봤었는데 이 시에서는 “무서운 초병”이라고 한다. “깔보다가는 큰코다치느니” 라고 경고의 메시지를 날려주신다. 장기를 둘 줄 아는 사람은 다 아시리라. 하지만, 마지막 연을 보면 다시 슬퍼지는 감정이 새록새록 튀어나오는 것은 왜일까? 아! 슬프다 “장기판이나 한세상 기어가는 卒“ 졸의 운명이 이 문장 하나로 정해진다니 슬프기만 하다. 전체적으로 보면 그림, 무용, 일상을 넘나드는 시들을 만날 수 있다. 아름다운 풍경을 만날 수 있어서 마음까지 아름다워질 수 있었다. 시인의 삶을 어느 정도 상상할 수도 있었다. 그런 상상이 기분 좋게 만들어 주었다.
김영태의 시들은 그의 삶을 스쳐갔거나, 삶의 한 부분을 이루고 있는, 그와 맞부딪쳤던 풍경들을 소묘하고 있다. 그것이 풍경인 만큼 그의 시가 버무리고 있는 사랑의 이별과 애수의 감정들은 격렬하지 않고 아련하고 소담하다. 무용·무대 장면·여행·미술·일상사 등으로 채워진 그의 삶들은 그의 시 속에서 독특한 풍경을 이루고 있는데, 욕심부리지 않으면서 그러나 멋이 들어 있는 그의 인생관이 깊게 새겨져 있다. 주로 감각적인 풍경을 묘사하는 그의 시어들은 세상의 유리창을 빗방울처럼 단정하게 미끌어져내린다. 시인의 유별난 삶처럼.


 

[영어단어회화정복] berserk,languish,seep,epinephrine

영어단어회화정복영어 독학 어렵지 않아요 berserk ( 광포한 ) go berserk ( 광분하다 )My Geiger counter dosimeter which measures radiation was going berserk and the closer I got the more frenetic it became and frantic My God 가이거 방사선 계측기가 미친 듯이 울리더군요 가까이 갈수록 기기는 더 심하게 미친 듯이 움직였습니다 세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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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사랑, 인생은 인생

사랑은 사랑, 인생은 인생.가사로 읽는 한대수의 음악과 삶이라는 책.사실 개인적으로 음악에 크게 관심이 없던지라 한대수라는 분이 우리나의 싱어송라이터로 의미가 깊은 분인데 티비도 잘 안보고 라디오도 안듣고 하다보니 몰랐었었다 ^^;; 그러다 관심갖게 된거는 최근에 기타를 배우면서 였다는 것 ! 기타를 들고 노래했었다는 것과 악보집을 같이 받은걸 보며 자연스레 기타로 해서 연결시킬 수 있어서 한곡한곡 시처럼 되어있는 가사를 읽으며 느낀 점도 많았었고,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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