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인 벙커다이어리 라는 말 그대로, 벙커 안에 갇힌 여섯명의 이야기가, 주인공 열여섯살의 라이너스의 일기로 보여진다.어떤 이유로 이 사람들이 벙커에 갇혔는지, 가둔 사람이 누구인지에 대하여 책에서는 언급하지 않는다.다만, 이유도 모른채 벙커에 갇힌, 서로서로 모르는 이 사람들이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어떤 행동을 하는지, 계속되는 어려움 속에서 어떻게 변해가는지를 보여준다.사실 읽는 내내, 도대체 누가 이들을 가뒀는지에 대해 나는 계속 생각했다.라이너스의 문장 하나하나를 나름대로 꼼꼼히 살펴보며, 실마리가 될 것이 있는지 봤지만,,, 괜한 생각이었다.아마 작가님이 말하고 싶었던 것은 그게 아니었나 보다. 위층의 남자 가 누구인지, 왜 가뒀는지, 숨겨진 큰 비밀이 무엇인지를 말하고 싶었던 게 아니었나 보다.어려움에 직면했을 때의 인간 본연의 모습을 그려보고 싶었던 건가 생각이 든다.일기의 마지막은 조금은 끔찍하다.작가님은 이 책을 쓴 후 출판되기까지 10년의 시간이 걸렸다고 한다.결말 때문에 출판사들마다 다 거절을 했다고 한다.하지만, 그래서 이런 결말이 나는 좋았다.비록 내가 생각하던 누가, 왜, 무엇을, 왜... 등등의 이야기는 빠져있었지만 라이너스의 일기를 읽는 내내, 눈을 뗄 수 없었고 똑똑하고 지혜로운 라이너스를 응원했다.결론은,만약 이 글을 읽으신다면 꼭 이 책을 읽어보시기를~~ ^^
지독하고 위험한 소설_ 텔레그래프
기념비적이다_ 더 타임스
영국의 베스트셀러 작가 케빈 브룩스의 벙커 다이어리 가 오숙은 씨의 번역으로 열린책들에서 출간되었다. 케빈 브룩스는 데뷔 이후 꾸준히 획기적인 작품을 발표하며 브랜포드 보스상, 노스이스트 북 어워드를 수상하고 가디언 문학상 후보작에 오르는 등 수준을 인정받으며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작가다. 2013년 출간된 벙커 다이어리 는 그가 발표한 열세 번째 소설로, 납치되어 벙커에 갇힌 소년이 두 달에 걸쳐 쓴 일기를 담고 있다. 납치, 폭력, 마약, 고문, 강간, 살인 등 충격적인 요소가 가득하나, 자극적인 소재로 흥미를 유발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존재에 관한 깊은 성찰을 담는다. 특유의 파격적인 소재와 거침없는 서술은 통념을 깨뜨린다. 출간 당시 거센 논쟁을 불러일으키며 영국 최고의 화제작으로 이름을 올렸고 이듬해 카네기 메달을 거머쥐었다. 영국에서 3만 5천 부, 독일에서 2만 부 이상 팔렸으며 미국, 네덜란드, 이탈리아, 스페인, 리투아니아 등 전 세계 10여 개국에서 출간 또는 출간을 앞두고 있을 만큼 크게 주목받았다.
브루클린 , 프랑켄슈타인 등을 번역한 바 있는 오숙은 역자는 10대 청소년 화자의 순수하고도 투쟁적인 자의식이 느껴지는 케빈 브룩스의 문체를 한국어로 치밀하게 옮겼다.
벙커 다이어리 5
옮긴이의 말 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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