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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0


항상 기본 이상의 재미를 안겨주는 잭 리처 시리즈는 매번 최소한의 만족을 보장하고 있기 때문에 읽을 기회가 있을 때마다 구해 읽고 있다. 비슷한 방식의 이야기 구성과 흐름이지만 진부함 없는 재미를 느끼게 해주고 있다. 무슨 뜻인지 아리송해지는 ‘1030’이라는 제목의 이번 모험은 잭 리처의 그동안의 활약과는 조금은 다른 내용으로 채워져 있다. 항상 혼자 행동하고 해결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이번에는 옛 특수부대 동료(부하)들과 함께 사건에 휩쓸리고 있어 지금까지와는 조금은 다른 모습을 보여 준다. 언제나처럼 우연히 사건에 휘말리고 감춰진 진실을 하나씩 밝혀내고 이해되지 않던 수수께끼를 풀어내는 탁월한 솜씨를 보여주고 있고 거기에 힘으로 압도하는 모습 또한 여전하다. 이번에는 로스앤젤레스와 라스베이거스가 모험의 중심이지만 지역의 특색을 강조하기 보다는 적당히 언급하면서 동료(부하)의 죽음에 대한 복수가 주된 내용이고 죽음의 이유를 밝혀낸 다음은 알아내는 과정에 비해서 실망스러웠지만 흡인력을 잃지 않고 있어 범죄 소설이나 액션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적당하다 말할 것 같다. 잭 리처의 팬이라면 이만하면 충분하다 말할 것이고. 참고 : 떠돌이 생활에 불평하거나 자조한 적 없는 잭 리처가 이번에는 약간의 고뇌를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곧 잊기는 하지만.
더 통쾌해진 액션, 더욱 놀랄 만한 반전으로 돌아온 1030

매년 꾸준히 한 작품씩 출간하며 그때마다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를 놓치지 않는 ‘믿고 보는 작가’ 리 차일드의 열한 번째 잭 리처 시리즈 1030 (원제: Bad Luck and Trouble)이 오픈하우스에서 나왔다.

이전 작품들이 잭 리처의 독보적인 활약상을 그렸다면 이번 작품에는 리처의 옛 특수부대 동료들이 등장해 진정한 액션의 합合을 보여준다. 이제까지와는 다른 스릴 넘치는 재미가 펼쳐지는 가운데, 그 중심에 있는 ‘대장’ 잭 리처의 분노와 고뇌를 읽으며 그의 인간미를 한껏 느낄 수 있는 것이 이번 작품의 또 하나의 매력이다.

해결사가 늘어난 만큼 사건은 더욱 정교하고 복잡해졌다. 증거를 찾아 모을수록 길을 잃게 되는 독특한 전개와 더불어, 퍼즐을 완성했다고 생각한 순간 뒤통수를 치는 반전은 읽는 이로 하여금 한시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만든다. 거기에 그 틈새로 발휘되는 리처의 예리한 추리력과 압도적인 액션은 무더위를 날려줄 강력한 한 방이자 막힌 숨통을 트이게 하는 카타르시스다. 긴장과 해소가 아슬아슬하게 교차하는 가운데 이야기는 정점을 향해 달려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