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 공부를 깊게 하려 여름방학을 앞두고 그림책 연구서를 몇 권 샀다. 전문적인 연구서도 사고, 교사가 쓴 그림책 읽기 책도 구입했다. 내가 바라보는 좋은 그림책 과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는 좋은 그림책 은 상당한 거리가 있을 수 있으니, 여러 사람의 이야기를 접하고 싶었다. 그때 보였던 또 한 권의 책이 바로 [그림책 365]이다. 일단 학교도서관저널에서 내놓은 단행본이라는 생각에 신뢰가 갔다. 나와 다른 전문성을 갖춘 사람들이 그림책에 대해 썼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이 책은 여러 가지 그림책을 적절한 시기별로 소개하고 있었다. 학교라는 공간은 특유의 사이클이 있기 때문에 그런 사이클을 이해하고 있는 선생님들이 책을 소개하니 참고가 될 것 같다. 물론 그 사이클을 만능이라 여길 필요는 없지만 말이다. 책을 펼쳐보니 강원도 선생님도 그림책 선정에 참여했다. 같은 강원도에서 근무하고 있고, 또 그림책에 대해 연구하고 있는 사람이지만 부끄럽게도 나는 그 선생님이 누구인지 잘 모른다. 사실 애써 찾아보려 하지도 않았다. 다만, 강호의 고수가 곳곳에 있다는 생각은 갖고 있으려 한다.이 책은 매월 주제를 정해 그림책을 소개하고 있다. 예를 들어 3월은 사회, 4월은 동식물과 생명이다. 3월의 주제인 사회에서는 [파랑이와 노랑이], [점], [틀려도 괜찮아], [내 탓이 아니야], [길 아저씨와 손 아저씨] 같은 그림책 31권을 소개한다. 4월에 읽은 그림책으로는 [하늘 나무], [우리 호랑이를 찾아서], [숲으로 간 코끼리], [씨앗은 어디로 갔을까] 등 동식물과 생명에 관한 그림책이 있다.나는 4월에 소개하는 그림책을 많이 읽지 않아서인지 낯설게 느꼈다. 5월은 가족, 6월은 평화, 7월은 상상과 모험, 8월은 과학, 9월은 인문과 교양, 10월은 문화예술, 11월은 자연과 생태, 12월은 인생이 주제다. 1월은 온고지신, 2월은 나 가 주제이니 한 해를 돌아보거나 계획을 세우기에 적절하다.[그림책 365]는 최신 그림책은 아니지만 2000년대에 읽기 좋은 그림책을 소개하고 있다.이 책의 미덕은 한 명의 연구 결과가 아니라, 공동의 선정 결과라는 것이다. 한 두 명의 취향이 아닌, 공동의 평가 속에서 선정이 되었으니 다른 목록보다 공정하다는 느낌이 든다. 무엇보다 학교 사이클에 맞춰 읽고, 토론하고, 글을 쓰는 교육에 활용하기에 좋다. 그림책을 처음 만나는 교사라면, 또 그림책으로 수업을재구성하는 교사라면꼭 펼쳐보길 추천한다.
하루에 한 권씩 1년 동안 그림책을 읽을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그림책 안내서입니다. 1월부터 12월까지 달마다 각각 다른 주제별로 그림책을 소개합니다. 주제는 계절, 절기, 달마다 있는 학교 안팎의 행사들을 고려했습니다. 또한 국내외 작품의 균형을 맞추고, 끊임없이 새로운 시도를 하는 기성작가와 가능성 있는 신인 작가의 작품을 고루 안배하였습니다. 2000년 이후에 나온 그림책을 소개하여 새로운 책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책 속의 책 그림책, 알고 보면 더 즐겁다! 에서는 그림책 연구자, 출판평론가, 아동학자들이 다섯 가지 그림책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여는 글 아기에서 노인까지 즐겨볼 그림책 잔치 조월례
1월 그림책 온고지신
2월 그림책 나
3월 그림책 사회
4월 그림책 동식물, 생명
5월 그림책 가족
6월 그림책 평화
7월 그림책 상상, 모험, 판타지
8월 그림책 과학
9월 그림책 인문, 교양
10월 그림책 문화, 예술
11월 그림책 자연, 생태, 환경
12월 그림책 인생
그림책, 알고 보면 더 즐겁다
한국 그림책의 성장 한미화
우리에게 그림책은 무엇인가? 정병규
그림책 서평, 무엇을 어떻게 쓸까? 엄혜숙
그림책 읽기의 즐거움 나선희
한국 그림책 발전사 조은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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