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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등록일 2008.04.06 10:00 작년 영국 출장을 앞두고 사서 재밌게 & 가볍게 읽었던 책. 출장이 많다보니 유럽 각 나라에 대한 스토리가 있는 책들을 선호하게 된다. 뭐 유럽 100배 즐기기, Just Go, 이런 종류 말고 말이다. 이런 류의 완전 관광용 실용서들도 물론 필요하긴 하지만, 피상적으로 위치만 안내해주고, 관광지 소개만 짤막짤막하게 나온 책보다는 좀 깊이있고 역사나 문화 같은 배경을 소개해주는 책을 찾게 되더라. 이 책 역시 그런 취지에서 골랐던 책이었는데, 꽤 만족했었다. 읽은지는 한참 되서 다시 잠깐 넘겨보면서 기억을 회상했다. 영국에 대해서는 아직도 나에겐 애증의 감정이 남아있어서, 그 "애"든 "증"이든 내가 그런 감정을 가질 수 밖에 없는 이유들중 몇몇이 이 책에 소개되어 있다. 일단 제목만큼이나 영국인들은 "바꾸는 것"에 대한 개념이 우리와는 사뭇 다른 것 같다. 내 생각엔 "바꾸지 않기로 결심"했거나 아예 "무언가 바꿔야한다는 자체를 인지조차 못하고" 있으미 말이다. 지난번 출장때 다녀왔던 캠브리지 대학은, 1500년대에 세워진 그모습 그대로에서 전혀 변하지 않았음에 정신이 또 잠깐 아찔했다. 그저 건물 하나 덩그러니가 아닌, 큰 학교와 정원과 모든 시설들의 대규모 군집이 500년전에 지어져서 세월의 흔적을 비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니 그저 놀라울 뿐. 겉으로 보이는 외형적인 것들 뿐 아니라, 실제로 그들은 무형의 자산들에도 이런 생각들이 적용되는 듯 했다. 암튼, 영국 조금 더 탐구해볼만한 재미가 있는 나라다. ㅋㅋ
영국에서 예술비평을 전공한 저자의 생생하고 유용한 문화가이드. 이 책은 영국의 힘의 원천을 이성 과 합리 그리고 전통 이라는 코드로 흥미진진하게 읽어내고 있다. 변화에 둔하고 느리게만 보이는 영국인들이지만 그 속에 베어있는 합리적인 사고 방식을 읽노라면 어느새 우리의 정체성과 개개인의 삶의 질을 되돌아보게 만든다.

총3부로 구성었으며, 1부에서 역사 민족성 정치 경제 왕실과 귀족제 시민의 일상을 통하여 왜 어떻게 이성적이고 합리적인지 를 말하고 있다. 2부에서는 언론과 사회 문화 날씨 습관 등을 통하여 영국 그 힘의 원천을 알려준다. 마지막 3부에서는 케임브리지 대학교와 몇 백 년 동안 전혀 변하지 않은 도시 케임브리지를 통해 왜 교육이고 어째서 전통이 중요한지 를 보여준다.

여행 또는 공부를 위해 영국에 관심을 갖고 있는 독자들을 위하여 문화가이드, 여행가이드, 어학연수가이드, 유학가이드를 부록으로 달았다.


추천의 글 한번쯤 그들을 따라해보자 _ 5
프롤로그 해는 지고 또다시 떠오르는가 _ 11

1부. 왜 어떻게 이성적이고 합리적인가
영국인의 두 얼굴,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 _ 23
살인적인 물가와 무서운 세금 속에서도
느긋하고 행복하게 사는 사람들 _ 33
새것을 천대하고 옛것을 좋아하는 민족 _ 43
정원가꾸기에 왜 그렇게 광적으로 몰두하는가 _ 53
인권 못지않게 중요한 개와 고양이의 권리 _ 64
영국 왕비 카밀라? _ 71
사치스런 왕실과 검소한 국민은 어떻게 공존하는가 _ 79
미국 사람들의 영국 짝사랑과 영국 사람들의 미국 때리기 _ 88
대대로 삶의 여유와 평화를 만끽하는 곳, 펍 _ 98
민주주의의 원조인 영국에 귀족이 여태 존재하는 이유 _ 107
친구가 되기는 쉽지 않지만 한번 친구가 되면 평생을 가는 영국의 이웃들 _ 119

2부. 영국을 움직이는 힘
영국을 움직이는 힘은 신문에서 나온다 _ 133
토니 블레어의 화려한 퇴장 _ 141
경험과 미덕으로 다스려지는 열악한 교통 시스템 _ 149
교수 학생 할것없이 모두가 애용하는 교통 수단, 자전거 _ 159
하루에 사계절을 경험할 수 있는 못말리는 영국 날씨 _ 166
케임브리지에서 보낸 영국의 봄, 여름, 가을, 겨울 _ 177
영국에 영국 음식점이 없는 이유 _ 189
문화의 향기를 따라 가보는 런던 중심가 _ 201
영국이면서 영국이 아닌 곳, 스코틀랜드 _ 215
500년 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은 거리 _ 224
지금도 유명한 영국의 가상 인물, 셜록 홈즈 _ 235
영국의, 영국인에 의한, 영국인을 위한 책 해리 포터 이야기 _ 243
창조 산업의 중심 런던, 예술의 메카로 변한 영국 _ 251

3부. 왜 교육이고 어째서 전통인가
케임브리지 대학교의 역사는 자그마치 800년 _ 263
치열하면서도 낭만적인 케임브리지의 공부벌레들 _ 275
전통에 죽고사는 케임브리지의 독특한 세미나와 끝내주는 포멀 디너 _ 285
가식 없는 지성들이 조용히 모이는 곳, 대학 도서관 _ 295
판타지의 고향 옥스퍼드 _ 302

초판 에필로그 영국은 우리에게 어떤 존재인가 _ 311
개정판 에필로그 그리움이라는 말을 들으면 떠오르는 영국 _ 317
3판 에필로그 마음 깊은 곳에 간직된 풍경 _ 321
부록 1 영국에 가면 꼭 해보아야 할 문화 체험 _ 327
부록 2 꼭 알아두어야 할 영국 여행 정보 _ 337
부록 3 실패하지 않는 영국 어학 연수 _ 347
부록 4 영국 유학 _ 3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