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매 순간을 그저 흘려보내거나 놓치지 않길.
겨울이 지나면 봄마다 새롭게 꽃이 피듯
더러 구름이 끼어 보이지 않아도
365일 매일매일 밤하늘에 별이 빛을 발하고 있듯,
삶 속에는 늘 사랑과 기쁨이 함께 한다는 사실을 알아 채길.
손만 뻗으면 닿을 곳에
행복과 감사할 일이 가득하다는 것을 깨우치고, 잊지 않길 (p.44)
먼저 이렇게 아름다운 책을 읽게 해주신 수오서재에 머리 숙여 감사를 전한다. 솔직히
수오서재의 책은 거의 다, 대부분이 다 좋았지만 이 책은 특히나 좋았다. 내 마음이 아픈 날이 읽어 더 좋았을까? 아무튼 이 책은 내 아픈
마음을 토닥여 주는 엄마 손 같았다. “엄마 손은 약손, 지니
배는 똥배~” 하는 그 토닥임처럼, 손바닥으로 전해지는 그
온기처럼 말이다. (최근에는 딸이 나에게 그 노래를 불러준다. 하니
손은 약손~ 엄마 배는 똥배~. 그 따뜻함이 좋아 자꾸 아프다고
거짓말을 하게 된다. 아, 어쩔 수 없는 나의 하얀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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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훗날 소소한 오늘 일이 가슴 따뜻한 추억으로
떠올려질 수 있도록, 이토록 작은 일에도 넘치게 기분 좋아 일기장을 펼치는 마음이 있었음을 기억하거라. (p.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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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매 순간순간, 참으로 선명하게도 나를 멈춰 서게 하고, 바라보게 하고, 깨닫게 하는 존재 엄마, 아빠. (p.154)
이 책의 따뜻한 그림, 따뜻한 구절을 옮겨 담으려면 책 한 권 고스란히
다 담아야 할 것 같아서 눈물이 핑 돌았던 문장만을 옮겨봤다. 정말 이 책은 꼭 한번은 읽으셨으면 한다. 아이가 있다면 더더욱, 엄마가 있다면 반드시. (엄마 없이 태어난 아이가 있던가! 그런 사람은 없다. 결국 세상 모든 사람들이 다 읽으라는 말이다.
나는 오늘 잠이 와서 까뭇까뭇한 아이의 머리맡에서 이 책의 한 구절을 읽어주었다. 아이가 이 문장들을 다 이해하려면 제법 시간이 걸리겠지만, 나는
두고두고 이 책을 읽어주려 한다. 또 훗날 아이가 스스로 글을 읽을 날에도, 이 책은 읽게 하고 싶다.
이 책은 그냥 따뜻함 그 자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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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속 화제의 ‘엄마의 그림일기’. 수많은 이들을 행복으로 눈물짓게 만든 감동의 기록! 햇살이 들이치는 창가에서 커피 마시는 순간, 비 오는 날 아이들 우산 챙겨 나가는 길목, 낙엽길을 홀로 산책하는 시간, 비로소 엄마 마음을 이해하게 되는 나이…. 그림일기 그리는 엄마로 알려진 화가 강진이의 소박한 글과 정겨운 그림이 한 권의 책으로 묶였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행복을 주는 책입니다. 삶에 대한 감사, 깨달음, 지혜… 바로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입니다.’라는 이해인 수녀의 추천의 글처럼, 강진이 작가의 그림일기는 메마른 시대에 단비 같은 기록들이다. 날마다, 순간순간 찾아오는 작은 깨달음과 행복을 펼쳐놓은 이 시대를 사는 ‘어른을 위한 그림일기’. 수만 명의 SNS 구독자가 공감하고 사랑한 글, 그림이 80여 편 담겼다.
프롤로그_나는 일기 그리는 엄마입니다
1. 사랑이 있는 곳에 삶이 있다
모든 것을 견뎌낼 수 있는 힘, 가족
산처럼 쌓여 있는 빨래하는 날
별과 나, 그리고 딸, 딸
경주 여행
어느 완벽한 하루
원피스 패션쇼
독감
엄마의 두근 두근 외출
엄마가 걸었고 딸도 걸어가는 길
참으로 안심스러워지는 순간
푸른 나무, 노란 들판
좋은 엄마
간절한 기도
머리카락 다듬기
너에게 희망을
처음 그림일기를 그린 여름, 그날
다시 아이가 된 우리 할머니
가족의 얼굴은 마술거울
식은 밥 같은 할머니
그 모든 것이 내겐 은총이다
아이의 기도
목련 꽃잎
2. 행복이 이렇게 사소해도 되는가
기분 좋은 종이
말을 사랑한 꼬맹이
바람에서 단내가 나는 달
네 개의 붓
달콤달콤 신선놀음
오이소박이
지하철을 타고 함께 가는 길
월드컵
까만 김
할머니와 토마토 밭
가난이 우리를 키운 시절
돌잡이
에그 헌팅, 해피 헌팅
우리 가족은 달님이로 행복 중
행복이 이렇게 사소해도 되는가
쉼표
최고의 크리스마스를 위한 미션
사랑의 탑을 쌓는 걸 게을리하지 않겠습니다
가족회의
이 모든 아름다움에 감사합니다
나는 행복한 엄마가 되었다
3. 내가 나를 돌보는 시간
수놓기
내 마음에도 별 하나, 별 둘
온전한 내가 되는 시간
그 많던 골목은 다 어디로 갔을까?
엄마와 목욕탕 다녀오는 길
꽃이었어, 꽃
아빠하고 나하고
사랑하는 사람을 먼저 떠나보낸다는 것
인형이 좋았다
고흐의 노란 카페
식사 후 기도
첫 아이
오직 사랑만이
베토벤과 함께한 점심 식사
‘고맙습니다. 서로 사랑하세요.’
결혼에 대하여
십자가의 사랑
기억하고 기억하고, 또 기억해야 한다
내가 너와 함께 있다
세상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
엄마는 할머니를, 나는 엄마를 보고 자란다
나답게
4. 지난 시간에 길을 묻다
뒤뚱뒤뚱 청둥오리 세 마리
달팽이 놀이터
청계산 소풍
여름날의 생일선물
새 아기
호피무늬 잠옷
인생의 길동무
안녕? 랭보
비 내리는 낙엽 길에 당신을 초대합니다
할머니 방, 따뜻한 냄새
할머니의 이불
아름다운 낡음
우리가 꿈꾸는 세상
눈 오는 날 강아지 두 마리
내 마음이 눈꽃이 되는 순간
가지의 추억
모든 일에는 때가 있다
이사하고 일주일
에필로그_내 꿈은 ‘행복한 할머니’
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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